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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2 11: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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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요.
뭐 어지간한 부모님들이 그렇듯 저희 부모님도 학창시절 컴퓨터게임에 빠졌던 저를 아주 좋게 보시진 않았었는데,
아버지의 경우는 제가 심각한 중독수준으로(???) 심시티2000, 3000, 문명3를 하는 모습을 보시며 오히려 좋아하시더라구요. 제가 막 연습장에 그림그려가며, 한글화안된 게임을 하느라 사전찾아가며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다른 친구분들에게 술자리에서 '우리아들은 게임을 해도 그런 게임을 하더라' 라고 이야기하실 정도였습니다. 한때는 심시티를 배우려고도 하셨었구요.
그런데 한번은 GTA2를 하는 모습을 보시며 기겁을 하시더군요. 이건 안좋은게임 같다고 말이죠ㅋㅋㅋ
이젠 별탈없이 커서 아재가 되어가는 입장에서 돌아볼때, 자녀가 어떤게임을 하는지 아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뭐 저는 제 자식이 GTA를 해도 막 말리고 싶진 않지만(저도 GTA5 재밌게해서;;;) 어떤 게임을 하는지 알고 있어야 막무가내식이 아닌 합리적인 수준으로 장려를 해주든 조절을 해주든 방관을 하든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야 갈등없이 자녀도 받아들일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