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 회사가 어디신지요? 바로 윗분이 말씀하신 내용도 있지만 폐사라는 표현은 자사,당사 보다 좀 더 자신의 위치를 낮추는 표현입니다. 잘못된 문화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갑 업체에서는 을 업체가 당사라는 표현을 쓴다고 하면 건방지게 볼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손바닥 비비고 들어가야 되는 을 업체는 폐사라는 표현을 써서 최대한 정중(=굽신굽신)하게 쓸 수 밖에 없습니다.
덧붙여서 한자어가 내용 전달력이 떨어져서 쓰지말자는 사람들이 더러 있는거 같은데 메일은 둘째치고 보고용 자료 만들때는 한자어가 그 힘을 십분 발휘합니다. 잘 활용하면 내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물론 보고 받는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는 흔히 통용되는 한자어에 한해서 이긴 합니다만 머지 않은 미래에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현재 학생들이 워낙 한자어를 모르는 세대들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