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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2 16: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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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역기능중 하나입니다.
문법이라고 할것까지도 없고, 단지 잘 모르고 무분별하게 쓰는것만으로 파급력이 엄청나, 우리가 12년간 국어 교육을 받는것보다
훨씬 빠르고 효율적으로 언어를 파괴시키기 때문이죠.
일례로, 허준 방영 당시 우스갯소리로 쓰였던 '어의 없다' 라는 언어유희의 경우
당시 대부분이 언어유희임을 알고 사용했으나, 인터넷에서 무분별하게 쓰이며 '틀린 단어이나 언어유희를 위하는' 당시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단어 자체로만 기능하며 현재는 '어의없다' 라고 사용하는 어린 친구들이 당시보다 더 많아진 실정입니다.
새로운 단어의 탄생은 목적성을 갖고 이루어지는데, 그 목적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대를 형성할때 비로소 파급력을 갖게 되어
널리 퍼지게 됩니다. 공감대라함은 낱말의 의미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방언으로 인한 발음의 특수성 같은 부분도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넷발 조어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보다는, 그 이전에 인터넷이란 강력한 파급력을 가진 매체를 통해
어떠한 의미의 단어인지조차 파악조차 안되는 상황에서도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단점이 있지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의 자정능력이 상실된 것입니다.
말씀하신 자유로움이 언어는 편의성을 제1목적으로 두는 성격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짜장면 표준어 제정과 같이, 널리 공감대를 형성한 단어에 대해서 변형을 허용하는 부분이 좋은 예시가 될 수는 있겠으나,
이와 같은 단어는 발음의 편의성과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오랜 시간이 있었고 그에 따라 자연스레 파급력을 갖게 되었으므로
스스로 자정과정을 거쳐 편의적인 변형으로써 기능했다 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신조어는 명백히 단어의 의미와 사용 형태가 규정되어 있음에도 누가보아도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부분이나,
인터넷의 파급력을 통해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파급력을 갖게 되었으므로 누군가는 인위적으로 자정 작용을 해주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