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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8 22:3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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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은 아이들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20대 내내 어린애들을 극혐하게 되었던 사건이 있었어요
입영영장 받고 집에서 낮잠 자던 어느날, 마당에 키우던 진돗개가 짖는 소리에 나가보니
동네 꼬마애들이 비비탄총을 쏘며 강아지를 괴롭히고 있는겁니다
제가 나가니까 다들 도망가는데, 앞에서 직접 총 쏘던 녀석 하나를 붙잡았더니
처음 한다는 소리가 "친구가 시켜서 그랬어요"
어이가 없어서 "친구가 시키면 다 하는거니? 그리고 강아지 아프게 한건 넌데?"
그러자 이 꼬마 왈 "강아지 죽으면 사드릴게요"
아... 진짜 화도 안나더군요. 소름이 쫙 끼쳤어요.
일단 이 꼬마를 이따위로 키운 부모새끼들 낯짝을 봐야겠다 싶어서
너네집 어디냐고 앞장세워서 찾아갔습니다.
부모는 맞벌이하느라 집에 없고 할머니가 나와서 사과를 하더군요.
벌써 15년쯤 전 일이니.. 지금쯤 그 꼬마들 성인이 되었겠죠?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요? 그 부모들처럼 쓰레기가 되었을까요? 아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