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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4 19: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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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
PA 는 Physician Assistant 로서, 약간은 특수한 간호직종입니다.
일반 간호부 (병동, ER, ICU) 가 3교대로 철두철미한 인수인계 및 연속성을 가지고 돌아간다면
PA 는 주로 환자 상처 소독, 수술 참여 등에 특화되어 돌아갑니다.
수술실 간호사는 Surgeon 의 머리 맡에 서서 의사가 "메스, 보비, 클램프!!" 하고 말하면 척 척 손에 쥐어주는 역할이고
PA 는 의사와 함께 수술필드에 서서 의사가 하라는 대로 이거 땡기고 저거 묶고 하는 직책입니다.
원래는 인턴/레지던트가 있으면야 PA 필요가 없겠지만, 외과 계열의 레지던트가 씨가 말랐기 때문에 꾸준히 오래 한 팀에서
같은 역할을 반복수행할 인력을 찾는 것이고, 이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PA 입니다.
PA 는 어찌보면 기형적인 직책으로, 파고 들어가면 의료법에 문제가 될 소지가 다분합니다.
간호사는 철저하게 의사에 Order 를 수행하는 직책인 반면에, 대부분의 병원에서 PA 는 어느 정도의 자율권이 주어지며
이 때문에 다른 부서의 간호사들과 충돌과 다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글로 설명하자면 너무 깁니다.
구글에서 한국 전문간호사의 현실 이라던지 한국 PA 의 현실 등에 대해 더 찾아보십시오.
마지막으로 사족을 붙이자면
A 라는 병원은 간호부에서 외과계 PA 에 일절 터치 안하는 병원이 있고 B 라는 병원은 간호부에서 외과계 PA 에 터치한다 하면
당연히 일하기는 A 병원이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TO 가 있는지는 본인이 알아보셔야 하고
만약에 PA 를 그만 두고 타 병원 혹은 타 부서로 이직을 원할 경우 (예: 출산, 분위기가 맞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서 3교대로 하고 싶을때 등등) PA 로 근무한 기간이 경력인정이 되는지도 알아보셔야 합니다.
다른 의사선생님들께 죄송하지만 중증외상센터는 인력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PA 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이점 너그러이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이 일을 함께 하려고 하지 않네요...
그리고 꼭 아주대병원에 갈 필요가 있습니까....? 주변에 신생 권역외상센터에서 새롭게 시작하면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가꾸어 나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아주대 병원은 영상의학과와 Co-operation 이 잘 되지 않아서 다른 병원 가면 혈관색전술로 막을 환자를 무조건 열어제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힘들지 않을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