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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 1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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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감합니다. 앞장섰다가 두들겨퍼맞는거 봐서 아는데, 남이 그걸 강요할 수는 없는 거에요.
하려면 먼저 나선 뒤에 따라오라고 손 뻗을 수는 있어도, 나가라고 등을 미는 짓을 해선 안 됩니다.
까고 말해서 소신발언 까딱 잘못했다가 문장 잘못 썼다 동류로 몰려서 다굴맞을지도 모르는 가열찬 불판인데 거기다 나서서 탭댄스를 추라는 건 가혹한 처사죠.
패악을 부리는 것들이 없는 권력을 쥐었다고 착각하고 난리굿을 치는 것처럼, 말을 꺼내지 못하는 분들 역시 권력이라는 게 없습니다. 자신을 지킬 수단이라는 게 없죠. 우리가 나서서 그들을 지켜줄 '실질적인 수단'이 없는 이상, 개인의 도덕과 양심에게 맡기는게 베스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