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6
2015-12-10 15: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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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몇 년 전에 대충 말했다 반대 오지게 퍼먹고 설명 자세하게 한 기억이 있는데....
소비에트가 싸지른 대대적인 환경재앙 중 하나입니다. 아랄 해로 유입되는 강물을 평원의 관개농지로 돌렸다 카스피 해 유량 감소 -> 카스피 해 규모 축소 -> 증발하는 수증기 양 감소로 인한 유량 감소+ 인근 최저,최고온도 편차 상승+ 카스피 해 농도 상승 -> 물 순환 깨짐+ 기후환경 변동+증발된 아랄해에서 염분이 관개농지로 침투(바람으로 인해 염분이 날아감) ->관개 농지는 물론이고 주변의 환경까지 전부 개박살남 의 순서로 아작이 난 곳으로 유명합니다.
웃기는 건 저게 하루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 아니고, 인공적인 환경 제어의 대실패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일입니다. 반기문 저 양반이 6일간 살펴보고 어쩌고 하고 나발이고 할 것 없이 굉장히 유명한 장소다 이거죠. 한마디로 개쑈를 하고 있는 거임. 세계 지도자들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기는 개뿔, 저거 돌려놓는 방법은 세계 지도자고 지랄이고 그냥 관개농지에 돌리던 물을 모조리 아랄해로 다시 돌려놓는 거 말곤 답이 없습니다. 그럼 천천히 원상태로 복구가 되겠죠. 그냥 쑈에요.
헌데 이런 인간이 함부로 건드렸다 탄생한 환경재앙을 '미스테리'라고 분류하는 시선 자체가 좀 껄끄럽습니다. 자연을 함부로 건들이다 인간 손에 작살이 나는 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무지와 오만, 탐욕이 불러온 재앙이지 신비하다던가 미지의 영역은 아니잖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