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98
2017-07-02 15:38:54
28
어쩌다보니 베스트 올라왔으니 한가지 더,
아프리카 국립공원이나 북미 노란돌 같은 곳에서 관리인 하는 흑형들이 '두 낫 클로우즈 디 애니멀! 킵 더 뤠인즤' 어쩌고 막 그러는데, 꼭 영어 못알아들어먹는 영미권 놈들이 초식동물이라고 '오우 큐트'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다가가다가 곡소리 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니면 괜히 차 타고 시비털다가 차에 타 있는 고대로 구르거나 말이죠(.....)
동물원 생각하고 다가서다 진짜 절딴납니다. 얘네들은 인간에게 익숙하지 않은데다 자기 주변에서 왁왁거리면서 소음을 내며 자극하는 인간들을 '어 뭔지 모르겠는데 저 쪼매난것들이 소리내는거 봐선 위험한 애들인 것 같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면 '이 더러운 두발로 걸어다니는 육식동물놈아, 뒤져라!' 식으로 달려듬.
오히려 육식동물은 '진짜 배가 고파 눈이 뒤집히기 직전'이 아니면 사고 당하는 일이 적습니다. 육식동물이니 사람도 쟤한테 다가서면 안된다는 걸 잘 알고 있으니까요. 멀리 있는 육식동물이 달려들어 습격당하느 것보다 초식동물한테 다가서다 쳐맞는 일이 더 잦습니다!
야생에선 총없고 무기없는 인간이 제일 호구스러운 법이거든요. 물론 무기들고 막 그러면 이야기가 달라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