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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0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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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조금 살펴봅시다. 삼성코닝은 삼성+코닝의 합작입니다. 서로 주식을 반반 갖고있죠. 근데 삼성은 코닝의 주식도 갖고있죠. 이 상황에서 삼성은 삼성코닝의 주식과 코닝의 주식을 트레이드한 겁니다. 그렇게 되어 삼성코닝은 주식이 코닝에게 몰빵되어서 코닝 밑으로 들어가지만, 삼성은 삼성코닝 주식을 대가로 얻은 코닝의 주식을 갖고 코닝의 1대 주주가 됩니다. 코닝이 삼성코닝의 목줄을 쥔 대신, 삼성은 코닝의 목줄을 쥐게 되었죠.
뭐, 사실상 순환출자의 원리랑 비슷합니다. 다만 코닝의 경우는 미리 삼성이 '우리 9%까지 상한선 둘테니 코닝 먹으려고 하는거 아님 ㄴㄴ'라고 말을 했죠. 그럼 이 짓을 왜 하느냐?
이렇게 주식정리를 하면서 삼성 쪽은 배당으로 땡겨받는 돈이 1조 7천억이거든요. 히익. 근데 코닝이 손해보느냐? 그건 아님. 삼성코닝이 코닝 밑으로 완전히 들어오면서 삼성코닝이 소유한 12억딸라가 코닝거로 되죠. 보유현금이 뿔어나는겁니다. 게다가 코닝은 삼성코닝을 완전히 자기 밑에 들어왔으니 연간매출과 영업이익이 뿔어나겠죠? 우-야.
한마디로 이런겁니다. 양쪽의 힘으로 세운 기업이기 때문에 어느 한쪽 소속도 아니었던 붕 뜬, 근데 졸라 돈 벌어다주는 기업을 한쪽 밑으로 돌려서. 코닝은 자기 밑으로 둠으로서 보유현금을 뿔리고 자기네들 기업의 가치를 뿔리고, 삼성은 코닝에 대한 주식과 현금을 땡겨받은거죠. 그렇다고 누구 하나 통수치고 ㅃㅃ할수도 없는게... 서로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세운 기업이고 삼성과 코닝은 죽이 잘 맞습니다. 기사를 참조하면 2023년까지 찍어낼 물량에 대해선 이미 계약 끝. 일단 10년 뒤까진 서로 헉헉퍽퍽을 하겠네요. 이맛에 협력하는거죠.
사원들에게 왜 말을 안했느냐? 그럴 이유가 없거든요. 현 상태는 그대로 유지하는데 그냥 주식만 왔다갔다하고 마는거니까요. 인사이동도 없고 변한 건 아무것도 없는데 뭐한다고 그러겠습니까(......)
p.s 삼성코닝이 최근 수익률이 좀 떨어졌니 뭐니 하는데, 지난해 당기 순이익이 2조를 찍은 거에 비해서 떨어진 1조 3천억이랩니다. 미친(....)
어떤 돌아이가 당기순이익 1조 넘게 뻡는 회사를 버리겠습니까? 님 황금알 두개 낳는 닭이 하루에 하나씩 낳는다고 배를 쨉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