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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30 2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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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전 초등학교 5학년 때 반에 조금 생각이 다른 애가 하나 있었어요.
특수반 갈 정도는 아닌데 그렇다고 일반적이지는 않았어요.
학교 화단에서 애들 다 보는데 소변누거나 했는데 하필 여자애라서 더 충격적이였던거 같아요.
다른 애들한테 무시당하거나 하긴 했는데 그래도 당시에는 왕따라는 단어가 없어서 대놓고 괴롭히거나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어느 날은 그 애 엄마가 찾아와서 햄버거 돌리면서 우리애좀 잘 부탁한다고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콱하고 아파오더라고요.
지금은 걔도 30대 넘어갈텐데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