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2
2023-06-19 14: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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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출신입니다. 4년 6개월 배 탔고,
함포사격을 담당하는 사격통제(사통)사로 근무했습니다.
천안함과 동급 함정에서 2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어뢰 맞아서 갈라진 자리를 기준으로,
앞쪽 수면하(지하) 격실이 CPO(원,상사) 침실,
뒤쪽 1층이 CPO 휴게실입니다.
CPO 침실에서 자고 있던 CPO 전원 생존,
CPO 휴게실에 있던 남기훈 상사 익사.
어뢰 맞은 자리에 있던 CPO들이
타박상 하나 없이 전원 생존했다는 것과,
그나마 사망한 사람도 폭사가 아닌 익사예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또한 침몰 후 최초 기자회견에서,
CPO 침실에 있었던 갑판장은
“꽝! 하는 소리에 놀라서 나와보니 배가 갈라져 있었다”
라고 진술했단 말이에요.
배를 가를 정도로 강력했던 어뢰 폭발로부터 살아남은 것도 모자라
멀쩡히 뚜벅뚜벅 걸어나왔대요.
도대체가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의 연속이에요.
종로 한복판에서 “전차 운전 가능한 분!”하고 소리치면
몇분 안에 1개 소대 병력도 모집 가능한 대한민국에서
군필자들을 상대로 개구라를 치는 엿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