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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8 1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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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주변에 군단 하나, 사단 둘, 여단 하나 있는 동네에 살았음.
어딜 가든 군복 입고 있으면 고생한다고
입에 먹을 거 하나 더 넣어주고
식당에선 밥 한그룻, 반찬 하나라도 더 주려고 했고,
택시기사가 택시비도 절반만 받던 동네였음.
나이 들어서 선배가 PC방 오픈하는데,
군인요금은 따로 받았음. 반값으로…
해군에 입대해서 진해, 인천, 동해 두루 다니면서도
군인이라고 혜택을 받으면 받았지 바가지는 당해본 적이 없어서
전국 어딜 가나 군인들 많은 동네는 그런줄 알았음.
그런데, 인제, 양구 얘기 들어보면 믿기질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