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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1 05: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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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은 하루에 480대 정도의 항공기가 뜨고 내려요.
그런데, 이 많은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활주로가
주활주로 하나에 보조활주로 하나뿐이에요.
활주로 하나에 관제사 여러명이 붙어 있다보면
한순간의 소통 실수로 여러대가 동시에
착륙 항로로 들어올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그러니까 그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도
한사람이 도맡아서 관제를 해야 하는 상황인 거죠.
제주공항 관제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트래픽잼을 막기 위해선 트래픽 분산이 시급한데,
사실 가장 좋은 방법은
현 제주공항에 활주로 숫자를 늘리는 거예요.
그러면 활주로 별로 관제가 가능하니까
한사람이 도맡아 하던 걸
늘어난 활주로 숫자만큼 여러사람이 나눌 수 있어요.
그런데, 현재 위치 자체가 확장이 불가능한 지역이어서 문제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제2공항을 만들어서 트래픽을 분산 시키려고 했더니
제주도민들도 결사 반대하는데다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인 제주에서
공항 부지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거죠.
그래서 대안으로 이용비율이 3%인 보조활주로 길이를
북쪽 방향인 해상으로 600m 정도 늘려서
사실상의 주활주로 역할을 하도록 하자는 거예요.
그러면 실질적으로 활주로가 두개가 되는 거니까
활주로 별 분산 관제가 가능해지는 거죠.
그런데, 이마저도 환경단체에서 반대를 하고 있어서 쉽지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