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60
2021-09-20 02:01:50
10
지구는 타원형임.
따라서 지구에 작용하는 태양과 달과
다른 행성들의 중력에 차이가 생김.
이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수직방향 까지 갖다가 되돌아오는
“세차운동”이란 게 발생함.
팽이를 돌리면 처음에는 삐딱하게 돌다가
점점 똑바로 돌고, 힘이 빠지면 다시 삐딱하게 도는 걸 생각하면 됨.
이 주기가 약 25,800년임.
그러니까 지구 자전축은 25,800년 주기로
똑바로 섰다가 비스듬하게 누웠다가를 반복하는 거임.
이걸 “밀란코비치 주기”라고도 함.
여기다가 지구의 공전궤도 또한 10만년 주기로
원형이 됐다가 타원형이 됐다가 그럼.
이걸 “이심률”이라고 함.
밀란코비치 주기와 이심률에 의해
지구에 도달하는 빛의 양에 차이가 생김.
이로 인해 빙하기(빙기)와 간빙기가 주기적으로 반복됨.
학자들마다 다르지만
간빙기의 주기를 대략 2만년 내외로 보는 경향이 있음.
마지막 빙하기가 대략 1만년 전에 끝났으므로
지금은 간빙기의 최절정임.
즉, 지구의 온도는 앞으로 최소 1,000년 이상
계속 올라갈 거란 얘기임.
여기서 의견이 갈리는 것이,
최근의 지구온난화가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해
탄소농도가 높아져서인 것인지,
탄소농도가 올라가서 지구온도가 올라간 것인지
누구도 명쾌한 결론에 도달하진 못했다는 거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소를 줄이려는 것은
어쨌거나 탄소 농도가 올라가면
지구 온도가 올라가는 건 맞으니까
최대한 지구 온도 상승 속도를 줄여 보자는 거임.
여기부턴 내 생각인데,
인류가 전기를 쓰는 이상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없다고 봄.
현재로서는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서는
전기를 생산할 방법이 없음.
원전 마피아들이 원전을 고집하는 이유도
현재까지 나온 기술 중엔
그나마 지구 환경에 영향을 덜 미치면서도
대량의 전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임.
지구 환경을 지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전기를 덜 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