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여름용 청바지라 여름 한철만 입었구요. 허벅지에 찢은 부위가 있는데, 안쪽에 데님을 덧댄 디자인이에요. 천을 덧대면서 실로 꿰매지 않고 접착제로 붙였더라구요. 작년 여름에 입으려고 봤더니 접착제가 녹아서 얼룩이 생겼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하면 1년 만에 청바지가 해져요?
외국 회사들은 자기들 실수에 대해 군말 없이 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재작년에 타미 힐피거에서 산 여름 청바지가 1년 후에 문제가 생겨서 매장에 갖고 갔더니 정말 군말 없이 새제품으로 교환해주더군요. 더 웃긴건... 마침 할인행사 기간이라 돈이 남는다는 거죠. 예를 들어 똑같은 20만원 짜리로 교환하려 했는데 할인 적용하니까 5만원이 남는 상황인 거죠. 티셔츠 하나 골랐더니 이것도 할인해서 결국 1년 된 청바지 갖다주고 9,000원 더 주고 청바지 하나에 티셔츠 하나 더 갖고 왔어요. 원래 타미 힐피거 브랜드 좋아했지만 그 뒤로 더 충성고객이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