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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23: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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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이 일본에 간 건, 축구를 잘해서가 맞음.
그런데, 그렇게 잘 하는 선수를
국내팀 중에서 아무도 안 데려감.
학연, 지연, 혈연 아무 것도 없었으니까.
수원공고에서 박지성을 수원삼성 2부에라도 넣어보려고
여러 인맥을 동원해 접촉했지만 삼성이 외면함.
명지대 김희태 감독이 감독 부임하고
쓸만한 선수를 찾던 중 수원공고 감독의 추천으로
박지성의 경기를 보고 데려오려고 했으나
명지대 측에서 반대함.
결국 축구부 티오로는 못 데려오고
테니스부 티오로 데려옴.
2학년 때 김희태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에게 박지성을 소개함.
허 감독이 박지성의 재능을 알아보고
올림픽 대표로 선발함.
이쯤 되면 국내팀이나 축협에서 관심 가질만 한데
놀랍게도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짐.
그때 박지성에게 스카웃을 제안한 팀이 교토 퍼플상가임.
일본 진출 후 팀을 상위권에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는데도
국내팀들이나 축협, 국대에선 아무도 안 불러줌.
그렇게 묻힐 뻔 했으나 히딩크가 짜잔! 나타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