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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5 0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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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랬지만...
사건이 있을 때 방어본능에 덮으려만 하고, 숨기려하고, 부정하려고만 했다가 패가망신한 케이스들이 있는데
요즘엔 더 많아진거 같음...
심지어 뉴스에 나와서 까이면, 그나마 마음이 담긴 사과를 하던 예전과 달리
남양 사태만 봐도... 아직도 대리점 조합 와해시키려고 가짜 조합 가입 하라고 하고...
비상식이 상식이 되어가고 있음.
교양과목 들었을때 위기경영이라는걸 들었음.
일례로 미국 해열진통제 시장 35%를 장악하던 존슨앤존슨의 타이레놀이 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타이레놀을 먹고 3명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알고보니 타이레놀을 먹고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심하게 아팠던 적이 있음
타이레놀의 판매량은 순식간에 바닥을 기게 되었고,
존슨앤존슨은 미국의 타이레놀이 공급되는 곳 모두에 50만통이 넘는 편지를 직접 보내 미국 시장에 풀린 타이레놀 800만개를 전량 회수해 검사를 한 결과, 제조상에 문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독극물을 넣었다는게 밝혀졌음.
막상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한 일이었지만, 존슨앤존슨사가 소비자를 얼마나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광고하는 계기가 되었고
몇개월 뒤 이전과 같은 판매량을 회복하고, 그 후에는 판매량이 더 늘어나고 돈으로 살 수 없다는 회사 이미지는 예전보다 엄청나게 좋아졌음
채선당 사건도 말이 많았지만, 본사에서 대응을 잘 했기 때문에 일이 안 커졌던걸 생각하면
요새 기업들 문제 터질때마다 슈퍼갑질만 하던게 몸에 배어서 그런지 제정신 못차리고 망언하고도 어찌어찌 잘 살아가는거 보면
한국에서 소비자의 힘은 존나 약하다는걸 다시한번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