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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6 14: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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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kki//
자유경제 사회에서 자본을 돌리거나 투자하고 기술이나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부를 축적하는것은 누구도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단, 저 카툰을 볼때 자본가가 부를 쌓는 정상적인 방법 외에 부정적으로 쌓는 방법을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jokki님께서 빗대신 말씀은 잘못된것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이 부를 쌓는 방법과, 자본을 굴려서 이득을 내는 방법은 악날합니다.
먼저 하청업체 단가 후려치기와, 생산 노동자 임금 줄이기가 있습니다.
대기업에게 하청을 받는 중소기업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일하죠.
2012년 물가 폭등과 실질임금 하락속에서도 삼성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냈습니다.
저렴한 원가덕에(저렴한 인건비, 저렴한 납품단가) 적정선의 가격(경쟁제품의 가격, 일본 및 다른 나라 가전)에 판매하더라도 마진이 많이 남아서 그런겁니다.
또한 이렇게 모은 자본을 기술개발에 쓰는것도 아닙니다.
거대한 부를 축적하기만 할 뿐이고
제벌 2세, 3세 자녀들에게 물려줄 사업들이 모자라지자
대기업자본의 마트, 빵집, 편의점, 커피숍 등을 만들어 자영업자들이 숨도 못쉬게 만들고있습니다.
이제는 골목 구석구석까지 대기업이 돈을 빨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사업해서 돈을 벌겠다는데 이게 뭐가 문제냐구요?
주변 가게가 다 망합니다. 우리나라 자영업 비율이 굉장히 높은거 아시죠? 그게 다 대기업자본으로 전환되고 골목상권 망해서 자영업자들 실업자되거나, 골목 사장님들 시급 4850원 받으면서 일한다 생각해보세요.
우리 부모님들...아니면 우리들의 문제에요.
혹여 이렇게 말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이 가게를 내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 자영업자들도 좋은 서비스를 적당한 가격에 한다면 누가 대기업 커피숍이나, 마트나, 빵집을 가겠냐고.
간단하게 이야기 하겠습니다.
대기업은 자본으로 눌러버립니다.
통큰치킨 아시죠? 치킨을 싸게 먹어 소비자에게 좋은 것 같았지만 사실상 5900원이라는 가격은 당시 생닭값 4천원이었는데 튀김옷 기름 인건비 하면 재료값만 받았거나 원가 이하로 풀어버린겁니다.
그저 거대자본으로 주변 상권이 말라 죽을때까지 치킨게임 하는겁니다.
너랑 나랑 가위바위보 해서 한판에 백원빵 돈 다 잃은 사람이 지는거다?
너 천원있지? 나 백만원있어.
자본주의에도 헛점은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의 조정이 필요한거구요...
저기 카툰에선 대기업이 부를 축적하고 있는 '잘못된' 방식을 보여주는것이지, 정상적으로 개발을 하고 사업을 해서 이윤을 창출해내는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