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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4 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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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우신가요?
하지만 명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는 폭력적 민중시위에서는 위에서 말한 것 처럼 피를 흘려야합니다.
그것만큼 즉효인게 없죠.
그러나 명심해야할 것은 댓가란 것이 바로 죽음이기 때문입니다.
김주열 열사가 최루탄에 맞아 죽고
전태일 열사가 분신을 하여 죽고
광주의 무고한 학생들과 민간인들이 죽고
박종철, 이한열 열사가 죽었습니다.
결국 그들의 죽음이 하나하나 모여 비정상적인 시국들이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들이 폭력시위를 한게 아닙니다.
평화적 시위를하다가 격해지면서 폭력시위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지만, 어느 경우에도 폭력적인 시위로가면 반드시 피를 보게됩니다.
'비정상적인 정부'가 총과 칼로 비정상적으로 진압,탄압을 하다가 피를 보게되고
그 피에 대한 울분이 터져 민중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들의 죽음이 명분이 되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폭력적인 시위요? 강정마을에서도 세월호 천막에서도 그들은 폭력적 시위를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보라서 돌과 화염병과 주먹을 들지 않는거겠습니까?
사실 전 폭력적 시위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엄청나게 답답해도 말입니다.
결국 폭력적 시위가 일어나려면 누군가가 불의의 죽음을 당해야하고 그에 대한 여론이 퍼지면서 분노가 퍼지며
민중들이 들고 일어나게 되는거니까요.
그리고 또한 사이코인 상태가 아닌이상이야 시위대와 붙어야하는 군-경의 사람들도 민간인들의 아들이고 민간인입니다.
군대의 경직된 분위기와 시국의 심상치않음, 위쪽에서부터 내려오는 압박과 겁박에 얼어붙은 군인들이 제정신으로 있겠습니까?
뭐가 잘못되는지 알면서도 자기옆의 총든 군인, 뒤의 군인 그런 총기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결국 애꿎은 일개 병졸들만 후유증을 앓고 살아가게 되는거죠.
물론 폭력적인 군인들도 몇몇 보입니다만, 그런 경우는 따로 직접 지시를 받아서 그런 분위기를 조장하는 군인들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군중심리와 같은 이치로 경직된 군인들은 그들이 무슨 행동을 하는지도 모른채 따라하게 되는거겠죠.
그런 사실과 또한 휩쓸려 다치게될 관련없는 민간인들이 있기 때문에 한때 내노라하던 민중 운동가들도 자제하는겁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고요? 그런 전제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저 명분을 만들어줄 희생양찾기에 불과합니다.
결국 먼저 폭력을 행사하는 쪽이 명분을 잃게 될겁니다.
명심하십시오. 지난 군부정권에 일어난 폭력적이고 빠르고 효과적이었던 시위는
군부에서 먼저 민간인의 피를 봤기에 일어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