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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11: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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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의 사랑으로 오래 살고 있네요. 몸이 아플지언정 표정에서 강아지의 평온한 행복이 보입니다.
저희 개도 함께 산지 올해 8년즈음 되는데(유기견이어서 정확힌 나이를 몰라요)
올해 봄에 발작을 하더라구요.. 몸이 딱딱하게 굳고 심장이 엄청나게 뛰더라구요 서있는데 서질 못했어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피검사를 해보니
심장이 판막문제로 비대해졌다고 하더군요 결국 그것밖에 알아내질 못했어요.
의심되는 부분이 신경계와 간질발작, 심장마비가 있는데
간질약은 한달에 2~3번이상해야지만 약을 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나마도 완치는 안되고 횟수가 좀 덜어질 뿐.
신경계 검사를 하는 동물 MRI검사는 우리나라에서 네군데밖에 없다고 하구요. 기계가 비싸서..
(비용도 너무 높기 땜에 의사샘이 언제 올지 모르는 발작때문에 신경계 MRI 검사를 무리해서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신다 하셨어요..)
그리고 신경계 발작은 뇌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발작 후 후유증이 크다고 합니다
일단 그래서 저희 개는 심장영양제를 먹여요 심장약은 신장합병증의 문제도 올 수 있어 그 병원에선 처방안하셨어요.
12살 이상의 노견이 아닌이상 처방안하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외에도 가급적 스트레스 주지 않기, 심한 운동 안하기등의 처방을 받았는데요
약값이 10%나 올랐지만... 이것을 먹고 혹시라도 심장발작때문이라면
조금이나마 괜찮아졌으면 하구요...
그리고 좀 잔인한 얘기지만, 발작을 일으킬 때 그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놓으라하셨습니다
원인과 발생모습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지요..
저는 개와 둘이 사는데, 개가 그러고 있을때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을 생각을 하면 끔찍하긴한데요
그보다 더 슬픈 건 제가 없을 때 발작이 일어나는 거예요
아무튼 건강에 대해선 누구도 낙관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들 최선을 다해 지켜주고 마음을 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