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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2 2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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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이십니다. 소득과 부의 양극화는 개인적으로 지적 양극화와도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득에 따른 학력, 학벌의 차이가 발생하고 또 그렇게 벌어진 학력과 학벌의 차이가 소득의 차이를 낳게 되죠.
그 외에도 지식의 차이로 인해 이러한 차별에 대해 온당히 주장할 수 있는 논리 또한 갖추지 못하게 되죠
또한 가난한 자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이유는 먹고 살기에 급급해서뿐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게 전제되고 있기에 생각지도 않은 '우리의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라는 이유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은 자신의 시간이 유한하기 때문에 뉴스를 읽을 때도 제대로 안 읽고 훑어 읽는 등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 하죠.
사람이 쉽게 선동을 당하는 이유도 '유한한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려고 진화했기 때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정보를 깊이 분석할 여유가 없는 거죠.
하지만 피쉬님 의견도 상당히 일리가 있으십니다.
노화가 방지된다면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인식' 그 자체가 어떻게 바뀔 것이며
그 결과 사회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가... 그게 개인적으로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