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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02: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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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프라인 인맥은 저도 별로 없어서요.
히키코모리적 삶을 살아서 그럴까요?
그래서 들어주고 그러는 건 온라인 뿐인데 제가 하는 커뮤니티는 오유 라나라고 봐야되서..
근데, 오유는 친목 금지니까 개인적인 건 불가능하고요. 예전엔 어기기도 했지만 제가 위험해지더라고요. 돌이켜보면 정상적인 판단이 아닌 판단도 하기에 많이 물러났네요.
그렇지만 이런 글들 볼 때마다 그냥은 지나치기 힘들더라고요.
그거 아세요? 사실 전 꿈이 글 쓰는 거였어요. 근데, 전 재능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물롬 노력하면 되겠지만 그래도 재능은 필요해요.
그런데... 이런 글들은 정말 작성자의 속내가 우러나와요.
나 이렇게 힘들다. 힘들어. 정말 힘들어.
이런 글을 쓰는 사람이 글쓰기에 재능이 넘쳐서 그럴까요? 전 아니라고 봐요. 그냥 그 사람의 감정이 글에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어땋게 반응하지 않겠어요.
만약 이런 글이 그저 관심종자가 지어낸 글이라고 하더라도 엄청난 재능인거고요.
근데, 그게 아니라는 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무시해요. (웬만한 주작글은 뭔가 미심쩍어요.)
그러니 대화라도 시도해보는 거죠.
참고로 이렇게 글에서 대화하는 게 불편해서 따로 연락도 해봤는데 이게 백 배 낫더라고요. 이유는 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