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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3 20: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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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태생이지만 전라도에서 반생을 살아 전라도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정겹고 반갑습니다.
특히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큰 부채 의식을 가지고 있고, 제가 태어나기도 이전이지만...민주화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이 사셨던 그 곳을 좋아합니다.
제가 충청도 사람이라 타 지역 사람들이 아주 가끔 스스럼없이 전라도에 대한 험담을 할 때가 있기는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도 전라도에서 반평생을 살아서 반은 전라도 사람이다, 내가 그 험담에 해당하는 것처럼 이상해 보이냐?"라고 반문합니다.
적어도 우리 세대(2030)는 이전 세대에서 먹히던 지역 감정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제 주변을 보면 아직도 멀었구나 싶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 자식 세대에는 지역 차별, 지역 감정이 없도록 우리가 노력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