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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15: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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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도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훈육할 때 아이를 때리는 건 참으시고요, 예전에 EBS에서 배운 건데,
아이가 얼굴 때리면 바로 엄마나 아빠가 양반다리처럼 다리를 벌려서 울타리를 만들고요,
아이를 발 바로 안쪽에 세워놓고는 아이손을 잡고 훈육하세요.
가끔 한손으로 아이 얼굴을 가리키거나 손동작으로 설명을 곁들이며 '얼굴 때리는 거 아니야! 나쁜 거야!' 등을 단호한 어조로 말하세요 목소리가 클 필요는 없어요.
아이가 짜증내면 잡은 손을 살짝 튕기면서 엄마/아빠가 말하고 있음을 주지시키세요.
아이가 도망가려 하면 '아직 엄마 이야기 들어야 해'라고 하시고 손과 다리로 제지시키세요.
아이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짜증과 도망을 시도하다가 포기하고 눈물만 흘리거나, 의외로 의연하게 듣게 됩니다.
그럼 성공하셨다고 보면 되요. 이제 마무리 해야하는데...
아이에게 사랑을 보여주시면 됩니다.
"엄마/아빠는 ㅇㅇ가 얼굴 때리면 슬퍼... 아파... 그런데 ㅇㅇ가 엄마/아빠 뽀뽀(또는 아이뻐) 해주면 정말 좋아. 엄마/아빠도 이제 ㅇㅇ한테 사랑해(아이뻐) 더 많이 해주고 싶은데 이제 엄마/아빠한테 때찌 안하고 뽀뽀(또는 아이뻐) 해줄 수 있지?"
이런 식의 긍정적인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들으세요. 잠시 기다려주시고는 대답을 안한다 싶으면 되물으시면 됩니다. 너무 자주 빠르게 되물으면 아이가 무서워할지도 몰라요.;
이게 성공할 거라는 보장은 없지만, 저희 가정에서는 큰 아이에게 한 번 써먹고 큰 결실을 얻은 적이 있어 적어봅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