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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5 2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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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자체가 없다고 하셨는데. 공각기동대 원작이나 이노센스나 둘다 위에 말한대로 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를 풀어나간 것이 바로 스토리라고 봅니다. 이노센스의 경우는 말 그대로 장면으로 그걸 풀어나가다보니 좀 그렇긴 했지만... 사실 사이버펑크라는 장르내에서 흔한 주제기도 하죠. 지금 와서는 좀 낡은 현학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그걸 스토리 자체가 없다고 하시는건 좀...
원작배려는 중요해요. 하지만 그 원작을 어떻게 배려하냐가 중요합니다. 주제의식, 장면, 시퀸스, 스토리, 캐릭터 등등. 그걸 어떻게 해당 플랫폼에 잘 맞게 만드냐가 중요한거죠. 고스트 인 더 쉘은 그게 안된 영화입니다. 잘라야 할 부분을 못자르고, 넣은 부분을 개연성 없게 넣고. 그런 부분에서 문제인거죠. 그거 때문에 전체적으로 덜컥거리고 완성도가 떨어진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