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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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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현대인의 식생활이 탄수화물 과다인건 맞으니 그걸 줄여야 하긴 하지만, 탄수화물을 완전 배제하는 1의 경우는 좋지 않다는 의견이신거군요. 그리고 극단적인 LCHF식단의 경우에는 인슐린의 분비와 몸이 인슐린에 반응하는 것을 저해하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시는거고요. 일단 그 의견은 잘 알겠습니다.
인슐린저항성에 대한 링크는 잘 봤습니다. 어떤 기전으로 그런식으로 저항성이 생길수 있다고 하는지도 알겠고요. 근손실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도 알겠고요.
하지만 인슐린저항성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그다지 납득이 되진 않습니다. 저스티님은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을 것이라는걸 근거로 말씀하시는 것은 알겠습니다만, 그 논리대로라면 실재로 LCHF식단을 장기간 유지하는 사람들이 매우 심각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하여 몸이 망가져야 하고, 근손실을 가져야 하지만 그런 경우를 찾기는 어려우니까요. 스웨덴에서는 10년 이상 이런 극단적인 LCHF식단이 유행해서 이걸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개체군은 충분한데도 말입니다. 링크로 주신 의견의 경우에도 의사선생님의 말씀은 기존에 있던 설에 대한 내용들이고, LCHF식단을 주장하는 의사선생님의 경우에는 그런 기존의 설이 틀렸다고 주장하시는 거니까요.
게다가 제가 알기로는 인슐린이 단백질에도 반응해서 분비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탄수화물에만 반응하는게 아니라요. 물론 탄수화물보다는 반응하는 양이 적다는 말은 들었습니다만... 단백질도 섭취하는 이상 인슐린이 아예 나오지 않거나 하는 경우는 없지 않을까요?
2형 당뇨에 1식단이 좋지 않다는 내용의 논문을 보니, 결론적으로 LCHF식단이 고혈당에 대한 개선과 베타 세포 감소를 예방하는 것에는 이득이 없다는 내용이군요. 잘 봤습니다.
다만, 저는 당뇨있으신 분들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배제한 LCHF식단을 하고 효과를 보셨다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시작해본건데, 이런 분들은 식사량도 적으셨던것 같으니 1과 2의 중간, 혹은 2쯤인것 같네요. 제가 하고 있는 것도 그쯤이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1의 식단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일단 뭐가 들어오면 아무리 그게 전부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고 해도 인풋되는 양은 늘어날텐데, 그게 어디 가진 않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