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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15: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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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또 의외로 중장년층에서 1번을 이탈한 사람도 있구요^^
저희 어머니도 제가 정치 얘기만 하면 역정내시다시피 하셨지만 이번엔 달랐죠...욕 먹어가면서 계속 이야기한 보람이 있었고
계란으로 바위를 쳐서 깎아낸 기분이었습니다.
젊은층이 해도 안된다고 부질없다고 포기하는게 기득권이 바라는 나라의 완성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 안사, 차 안사...결혼 안해...아이 안가져...이런거야 있으신분들께서 싫어하는 포기겠지만,
투표해봤자야, 불매해봤자야 이런건 대환영하는것이겠죠.
내가 느끼기에...인터넷에서 보기에 완전히 파국으로만 치닫는다고 생각하는 와중에도(저도 그런 사람중에 한 명이긴 하죠 ㅠㅠ)
바깥에선 지루하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언론에서 감춰서 그렇지 실제로 타격이란게 전혀 들어가지 않는것도 아닙니다.
현기차 절대로 깨질일이 없었던 70% 벽이 작년에 무너졌죠...그것도 종편뉴스에서 나온 수치 입니다.
가장 비율이 높은 화물차를 제외한다면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봅니다..단지 눈을 슬쩍 돌려서 현기차가 많이 보인다고
그 기업이 굳건하고 사람들이 불매하는게 전혀 없던일이었던게 아닌거라고 볼 수 있겠죠^^;
감자탕집에서 맛있게 감자탕을 먹는데 지긋하신 분들께서 현 대통령의 이름을 가볍게 부르며 X년 등등...노무현은 그래도 잘한거다 ...
제게 충격적인 대화였지만, 지금 우리가 밥먹듯이 말하는 유신시절회귀라고는 하지만 그 유신시절하고는 분명히 다릅니다.
젊은 사람들이 체념을 해버리면 진짜 답 안나옵니다.
그냥 10개 사는 물건 중에 지금 이슈가 되거나 혼내줘야(?) 하는 기업 제품을 1개라도 덜 사든가...
투표때 내 권리 행사하거나 ..
투표때 콘크리트층만 탓할 수는 없죠...투표율 보면 그럴만 하기도 하죠...젊은층에서 투표율이 떨어지는데,
그나마 보수성향만 추려내면 투표율이 또 높겠죠...
이런거 보면서 봐~ 우리가 총체적으로 노답이네~ 라고 하기보다는 내가, 내 주변이 하나라도 더 해보면 뭔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게 나중에 나이먹고나서도 후회가 덜 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턱대고 마냥저냥 좋다고 실실거리자는게 아니고, 그래도 희망이란걸 버리지 않는걸 미련하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어서 누군가 해주기를 바라다 그마저 포기하거나 그러지는 말았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키워질도 좋고, 그냥 조소섞인 비난이라도 좋으니 머릿수 많은 쪽에서 정부나 기업을 공격하면
그게 비록 계란이라 해도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가서 화염병 던지고 그러자는 소리는 아닙니다..어차피 산발적인 시위는 명분만 만들어주니...
그분들께서 싫어하고 피하고싶은 것들로 하나씩이라도 해보자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