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6
2014-04-03 21:28:37
0
엔하위키 미러 뇌中
http://mirror.enha.kr/wiki/%EB%87%8C
1.7 속설 ¶
인간은 평생 3%의 뇌도 사용하지 못하고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10%를 썼다는 말[15]이 있는데, 그저 속설에 불과하다. 간단한 일 하나에도 뇌의 여러 부분이 반응하는 것이 현재 관측으로 확인되었다. 이 말은 아인슈타인 본인이 했는데, 다들 알고 있겠지만 아인슈타인은 의사가 아니라 물리학자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자. 아인슈타인 본인도 정확한 수치로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니라 뇌에 대한 비밀은 알려진 게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말을 했다는 시각이 현 학계의 입장이다. 이 발언이 유명해진 이유는 모 광고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사실 인간의 뇌는 100% 사용되고 있는 것이 맞으며, 얼핏 뇌의 일부분만 사용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뇌스캔사진들은 특정 부위가 상대적으로 더 활성화되어 있다는 의미지 다른 부분들이 사용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16] 다만, 인간의 뇌도 근육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발달하고 덜 사용되는 부분들은 축소되기는 한다. 실제로 연구 결과 오히려 IQ가 낮은 사람일수록 같은 자극에 대하여 더 넓은 범위의 뇌가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이는 뇌를 단련할수록 효율성이 높아진다는 뜻이라고 한다. 같은 정보를 처리하는데 더 적은 부위의 뇌만 사용하면 되므로 더 넓은 범위를 사용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말. 다시 말해, 인간이 뇌를 10%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100%를 사용하지만, 그 100%의 성능이 변할 수는 있다는 것. 비유하자면, 올림픽 100m 결승전에서 뛰는 육상선수나 학교 체력장에서 100m 뛰는 학생이나 둘다 자신의 신체를 100% 사용하고 있지만, 양쪽의 속도가 똑같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고 그 학생도 운동을 계속하다보면 100% 상태의 속도가 올라갈 수 있고, 육상선수도 운동을 멈춘다면 100% 상태의 속도가 내려갈 수는 있다는 이야기다.
흔히 창작물에서는 뇌와 의식을 "전기신호"에 비유하지만,("인간의 의식은 전기신호 운운") 이는 뇌파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실제로 뇌와 의식의 구조는 전기신호 수준으로 단순한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