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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09 15: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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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래요.
다게유명인님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은 그래요.
https://www.instagram.com/p/B-rCB3nnum-/?igshid=rresmxl4r7fc
https://www.instagram.com/p/B-eLmaKntAR/?igshid=1ezm2twoqrm4t
이 두분 선생님의 이 글을 보시면 조금이나마 공감이 가실꺼예요.
어느 정도 고레벨에 도달하신 선생님들께서 어떻게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해가고 또 받아들이고 계신지
저 또한 해도해도 변하지 않는 제 몸에 좌절하고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에 울컥울컥할때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않는것은 분명 처음 시작때보다는 변했다는것을 제 스스로 알기 때문이죠.
다만 그 변화가 제 욕심에 못 미칠뿐이라 저를 속상하게 한다는것도 인식했습니다.
15여년전쯤에 어떤 일본인 아줌마가 가슴 맛사지로 가슴키운게 화제가 되어 우리나라 티비에도 출연한적이 있어요.
그 아줌마께서 하신 말씀중에 기억나는게
자식도 내 맘대로 안되고 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데 내가 내 맘대로 할 수 있는건 내 몸밖에 없더라는 말이였어요.
근데 다게분들은 아실꺼예요.
내 맘대로 내 몸을 만든다는것조차 내 맘대로 안된다는걸요.
그래요. 힘든 일이예요.
지금의 내 몸은 지난 시간동안 내가 만들어 온 내 생각과 태도와 행동의 결과에요.
단지 몸만 변하려고해서는 변할 수 없어요.
몸이 바뀌려면 생각도 태도도 행동도 바뀌어야해요.
아마.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면서 많이 공감하실꺼예요.
다게유명인님도 그 과정중에 있는것 뿐이니
잠시 쉬시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것도 좋을것같아요.
우리가 일지를 쓰는 이유중의 하나는
이런 현타가 왔을때 나의 성장과정을 보면서 다시금 나아갈 방향을 다잡기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저는 작년이 최악의 해였어요.
1년동안 생리를 스무번은 한것같아요.
요가하면서도 내 몸속 에너지가 다 연소되어 사라지는 느낌이라 내 생명줄 갈아먹으면서 운동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거의 무의식적으로 운동을 해온것같은데
신기하게도 해가 바뀌니
그런 느낌들이 사라졌어요.
그냥 그런때도 있어요.
그런때가 지나면
또 다른 나를 만나는 때가 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