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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04 18: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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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조금 댓글을 쓸 필요가 있어 마지막으로 댓글을 달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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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출처표기를 가장한 좌표찍기를 하고 기사로 들어가서 댓글조작을 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합니다.
이런 시국에서 해야될 일은 저런 일이 아니에요. 조금이라도 많은 문제에 시선을 옮기고 고민하고 그곳에 있는 희생자들 피해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해야될 일입니다. 인터넷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 좋습니다. 인터넷은 그러기 위한 공간이니까요.
그 목소리가 허울뿐인 목소리가 아니였으면 좋겠습니다. 문제인과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마음이 그저 응원이 아닌
그들이 바꿀 그리고 해결할 문제들이 함꼐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저 진영싸움 정치싸움의 재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의 유가족들 위안부 할머니들, 밀양의 송전탑 피해자들,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강정의 해군기지의 피해자들을
돕는 사람들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n프로젝트 같은 이야기가 아닌 그런 이야기 들이 시사 게시판에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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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신 점에 대해서는 공감합니다.
하지만, 지금 소위 말하는 "N프로젝트"를 절대 반대하시는 것은 공감할 수 없습니다.
작성자님도 잘 아시곘지만 이 나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네이버입니다. 따라서 그에 비례하여 네이버 뉴스도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보죠.
그 점 때문에 네이버 뉴스에 달린 댓글이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더군요.
실제로 제가 밖에서 정치 얘기를 할 때 들었던 얘기들이 나중에 보니까 네이버 베스트 댓글과 비슷했던 적이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꼭 이 말을 들었죠. "너네같이 맨날 정치 타령하는 애들이 실제로 뭘 할수 있냐? 뭘 해보긴 했냐?"
즉, 지금 사회에서 가장 일반적인 의견은 다른 의견과의 거리가 매우 멉니다. 또한, 다른 의견을 접할 기회 자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의견을 주로 접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이질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죠.
이 간극이 계속 유지되는 한, 작금의 비참한 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N프로젝트"라고 명명된 네이버 뉴스보기 운동은 그 간극을 줄이기 위해 시작된 겁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꾸준히 알려야만 사람들도 그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제가 볼 때 이 일이 단기적으로 이룰 수 있다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른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장기적으로 꾸준히 알려야만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말이 많이 꼬이긴 했는데... 적어도 "절대 반대"를 외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보여 댓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