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걸 지시한 게 국정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놈들이 계속 오유 물고 넘어지는 바람에 "오유나 일베나"라는 그릇된 인식이 퍼져 나가고 있어요. 오늘 방송에서도 전문가들이 말씀하셨는데 "저놈들은 보수가 아닌데 왜 자꾸 보수라고 하냐, 그러니까 어느 새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인식이 되지 않았냐. 이건 언론의 잘못이 크다." 라는 취지였죠. 웃고만 넘길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베가 워낙 형언할 수 없는 패륜적인 사이트라 방송 내용이 부족한 면이 있었습니다만 방송 내용이 워낙 알차서 그 동안 몰랐던 범죄들도 알게 되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보고 나니 출연진들이나 인터뷰에 응해 주신 피해자 및 전문가들께 어떤 협박이 가해질 지 몰라 걱정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드네요.
좀 전에 방송에서 출연하신 어느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했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 사이에 보수적 성향이 주류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소위 보수라고 말하는 일베가 있으니 보수 정치권에서 얼마나 기분이 좋겠느냐. 그러니 정치권에서 이를 이용하는 것이다."라는 취지의 말씀이었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누가 저 사이트를 지원하는지는 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