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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5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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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거래가 완전히 끝났다면, 아니 끝났다 하더라도 리모델링 하기 전에 최종 점검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집의 가장 만족도가 높은게 문제가 아니라, 최악의 순간이 있습니다. 물!
물이 문제입니다
수돗물이 잘나오느냐. 일단 양수기함에서 수도계량기를 몇분 잠근다음 열어서 수도를 틀어보세요. 녹물이 얼마나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아울러 수압확인도 필수입니다
방 장판을 걷어보세요. 화장실 벽과 가까운 곳, 주방과 가까운 곳, 싱크대 주변을 걷어 보세요. 물이 흥건하다면 그 원인을 확실히 고쳐놔야합니다
하수관이든 수도배관이든 새는 상황인데 무시하고 리모델링 하신다면....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가 무얼 말하는지 뼈저리게 느끼실겁니다
외벽. 그러니까 창문이 있는 벽의 바닥 모서리와 천정 모서리를 살펴보세요. 곰팡이가 끼어있다면 결로가 심한 곳! 천정부터 길게 젖어있다면 천정누수!
바닥장판 위로 쫙 곰팡이가 있다면 배관누수!!
이걸 확인하시는건 새로 들어가시는데 필수라고 보시면 됩니다.아니 하셔야 합니다.
보너스로 변기 물통에서 물이 샌다던지 수도꼭지나 원터치가 잠금상태에서도 쫄쫄 새는지, 화장실 문턱 밖으로 물이 샐만큼 턱이 낮은지
전등이 스위치를 키면 팍팍 들어오는지(늦게 들어올수록 전등 수명이 목전입니다)
이런것도 확인하시고 들어가셔야 집주인과 분쟁이 없습니다.
뭐 입주 리모델링 하기 전에 필수적인 사항을 생각나는데로 써봤습니다.
쓰고 보니 이건 정말 교과서적인.... 다른 말로 상대계약하시는 분은 피가 마를수도 있는 내용이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