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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00:3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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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단한번도 엄마에게 투정을 못해봤음
나 아니더라도 걱정도 많고 삶의 무게가 만만치 않은 분이라
아직도 기억나는게 피아노 학원 동생이 엄마가 데려다 주니 문열고 엄마! 쏘세지 사놔!! 바덴바덴 알았찌????? 하면서 소리치는데 30년은 훨씬 지난 기억인데 왜 아직도 기억나는 걸까
그렇다고 내가 원하는걸 안해주던 엄마도 아니셨는데 이상하게 새엄마한테처럼 늘 공손하게 예의바르게 그렇게 컸음
잘자랐다는 말은 들었지만 거리감도 늘 있었음...
쏘세지 하나에 참 주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