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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7 1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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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그런편인데 항상 남편한테 미안합니다.
관심이 없는건 절대 아닌데 제가 지금 바깥양반인 상황에서 바깥에서 치이고 오는 스트레스+원치않는 소음공해(사람 말소리)를 온몸으로 받고 들어오면 솔직히 집에서도 좀 조용했으면 좋겠는데 안사람인 남편은 재잘재잘 하고싶은 얘길 하고든요. 혼자 있었으니 외롭겠구나 나랑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보다 하고 생각은 합니다만 저라는 인간 자체가 한곳에(바깥일) 올인하는 타입이라 생각만 할 뿐 사실 잘 들어주거나 대답해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부부라면 이런것도 극복해 나가야하는게 맞기때문에 되도록 남편 얘기에 집중 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고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달라 외부일을 하면서도 가정 내부를 돌보는걸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처럼 모자른 인간도 있습니다. 실드는 아니지만 제 경험에 비춰보자면 남편분이 정말 아내분하고 말하기 싫었다면 되묻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신경은 써야하는데 그리고 신경 쓰고싶은데 사고회로가 녹녹치 않으면 그럴수도 있거든요. 물론 제 남편도 이해 못합니다. 그래도 제가 남편이야기를 귀기울여 듣지 않아주면 소외감을 느낄게 분명함으로 최대한 들어주는데 간혹가다가 저렇게 실수하는것이지요. 소통의 문제는 항상 어려운것 같습니다. 쉬는날 진지하게 대화 많이 하시고 사랑으로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