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 남부사람들은 성게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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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면한 거래선(산적 같았음)이 아시아에 대해 잘 몰랐던지.
'이것을 먹으면 당신은 이태리를 안다고 할 수 있다.'며
성게를 접시에 내오게 하고 티스푼으로 퐁퐁 떠먹더군요.
분위기상으로는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분명..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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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혐오스러운 것은 잘 못먹지만,
당신이 특별히 권하니 최선으로 먹겠다.'며 천천히 먹었죠.
솔직히 국산 성게보다는 좀 향이 덜한 것 같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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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똥그래져서 박수치며 브라보를 외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없어서 못먹는 건데.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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