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면에 따라 흘러가지만 중력을 거슬러 거꾸로 가지는 않는다는
매우 단순한 논리에서 착안한 것입니다.
우리의 전통건축(기와집,초가집)은 오묘해서 이런게 필요없습니다만,
근대로 넘어오면서 석조(돌로 마감)나 조적조(벽돌벽집)의 돌출부위는
우수나 녹은 눈물에 벽면이 장시간 젖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죠.
--> 여름엔 눅눅해지고 겨울엔 벽에 옅게 얼음이 덮히니까요.
아래 사진은 서양의 고딕성당에 자주 보이는 물끊기 홈과 가고일 (Gargoyle)입니다.
물끊기 홈을 주자니 몰딩을 많이 넣어야 하고, 배수량이 많아지면 이것가지고도 않되니까
지역에 따라 물에 사는 전설적 수생물의 모양으로 주로 조각해서 붙혔습니다.
모양은 웅대해도 우리의 건축 수위와 서양의 것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옹색한 것이죠.
이상 느닷없는 설명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