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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6 16: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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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싱기방기하네여 상어님! 저는 다른 케이스이긴 한데 13살 때 덧니때문에 교정을 하러 치과에 갔어요.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입천장 속에 이빨이 있다고 대학병원 가서 뽑고 오라는거에욬ㅋㅋㅋㅋ 와타시 뭔말들은거데쓰까... 했는데 진짜 엑스레이 보니까 작은 이빨이 뾰족이 ㅋㅋㅋ 대학병원 가니까 교수님이 마취주사 뾱뾱 넣고 메스로 입천장을 ㄷ자로 썰어서 슉 뽑고 꼬매주셨네요. 넘나 간단한 수술인지 걍 치과의자 같은 데 앉아서 목에 보자기만 하나 두르고 스케일링 받듯 빨리 끝났고 저희 엄마도 굳이 나가게 하지도 않더라구요. 교수님의 심드렁한 표정과 고기 썰듯 썰리는 내 입천장의 감촉과 제 맞은편에서 모든 수술과정을 지켜보고 있던 저희 엄마의 경악스런 표정이 아직도 안잊혀지네요..ㅋㅋㅋㅋㅋㅋ 그 이빨 되게 강아지 송곳니처럼 작고 뾰족했었는데 교수님이 기념품으로 가지고 있으라며 거즈에 싸서 주셨어요. 한동안 잘 가지고 있었다가 지금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님 덕분에 갑자기 10몇년 만에 그 일이 생각났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