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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3 11: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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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죽다 살았구나~ 했어요ㅠㅜㅋ
진짜 출산의 고통이 생각보다 더 크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생각 안 들고 그냥
아!!!!!!!!! 아파!!!!!!아팡파아파앞아파아파앞아파아파아파앞아파아파아팡파아파아파아팡파ㅏ!!!!!!!!!!!!!!!!!!!!!!!!!!!!!!!!!!!!!!!!!!!!!
생각만 나오고 천장에 있는 불빛이 하얗게 보이는 거 정도만 생각 들어요.
그리고 애 낳고 처음 가슴에 올리는 동안 회음부 꼬매고, 정신 좀 챙기려면 옆에서 애기 씻는 거 보여주고 (아빠랑 같이)
그럼 아.. 정말 내가 낳은 아이인가 싶기도 하고 (아직 실감 못하는 중)..
그리고 저는 남편한테 출산 전 당부한 게 있는데, 아이 낳고나면 꼭 나한테 먼저 고생했다고 얘기하라고
어디선가 봤는데, 아이한테만 집중돼있고 엄마한테는 신경 안 쓰면 그저 애 낳는 기계라고 생각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충고 해주고 나서 출산 후 남편이 꼭 안아주면서 너무 고생많았다고 사랑한다고 해줬어요.
그치만 무기쁨.. 아.. 살았다.. 정도였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