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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9 10: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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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 모 마트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아버지가 청소하시다가 손님이랑 어깨가 부딪혀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는데, 인상 팍 찡그리면서 더럽다는 듯 어깨 털고 가더랍니다..
울 아빠 왕년엔 은행다니다가 정년퇴직 하시고, 시각장애인 엄마 모신다고 힘들더라도 한 푼이라도 더 번다고 나가시는데..
그런 거 보면 속에서 울화통이 터집니다. 환경미화원분들, 쓰레기를 치우고 있지만 쓰레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더러워서 못 치우는 걸 대신 치워주시고 계시는 거 보면 더 대단한 분들 입니다.
자신의 몸을 더럽혀 남을 도와주는 일을 하시는 건데, 어떻게 그런 대접을 하는지요.. 참으로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