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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6 23: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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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절절 의미부여는 제가 하고있는 것 같지 않네요.
스탠리 선교사가 원주민에게 구출받은 뒤, 자기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구출받은 경험을 되새기며 신앙적인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원 내용입니다(더 찾아보니 자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얻은 깨달음이었습니다.). 여기에다 "스탠리가 원주민의 호의는 무시했다", "예수한테 감사하고 있다"고 의미부여하고 멋대로 해석하여 개독이라는 낙인을 찍고 계신 것이지요.
구구절절 의미부여를 제가 해보겠습니다. 스탠리는 처음에 원주민을 믿지 못했습니다. 자꾸 길을 물어보는게 그 증거입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기다린 것으로 화도 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붙잡을 만한 것은 그 원주민 밖에 없었고, 맘에 들진 않았지만 그를 따라갔습니다. 그리고 그를 따라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야 원주민이 길을 알려주지 않고 무작정 따라오라고만 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원주민을 따르지 않고 길알려달라고 재촉해서 길과 방향을 듣고 혼자 찾아나섰다면 자신은 결코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그와 동시에 원주민을 믿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컸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집에 오는 길에 신앙적 성찰을 얻습니다.
"예수님이 길이라고 하셨는데 이런거구나. 원주민을 잠시 믿지 못했지만 원주민이 이끄는 길대로 순종하며 따랐을 때 결국 내가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처럼, 길이라고 하는 예수님말씀을 순종하며 따라야겠다!"라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지요. 이건 개인적 신앙적 깨달음이지 원주민을 무시하는 생각은 아닙니다. 오해하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