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유전자'를 보면 동물이 본능적으로 gene을 전파하려고 한다면 인간은 gene과 함께 meme도 본능적으로 전파하려고 하는듯 하고 그럴법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화 유전자 정도로 해석될수 있는 meme의 의미를 넓게 해석한다면 이것에는 개인의 생각과 기억과 사상도 포함될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죽어서도 기억되기를 바라는 것은 그냥 본능인듯 한데, 문제는 '본능'이란 것은 사실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동물의 어떤 행동을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말이죠.
저의 경험으로 비춰보건데 님께서는 아마도 님의 기준에 맞춰주고 님을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듯 하네요. 혼자 있으면 그럴 사람 자체가 없어서 외로운 것이고, 같이 있어도 그 사람으로 부터 공감받는 것보다 그 사람의 기준에도 맞춰줘야 하는 부분이 부담스러워 귀찮은듯. 이런경우 시간이 약이죠..
'시간'이야 말로 인간에게(또는 생명에게) 가장 본질적이면서 공통된 보편적인 '가치'라고 말하고 싶네요. 욕심이 있든 없든, 돈이 있든 없든, 삶이 즐겁든 아니든, 유대감이 있던 없든, 깨닳음을 얻었든 말든 이 시간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겁니다. 이것을 사실로 간주하고 저방식되로라면 사실 고통뿐만 아니라 즐거움이나 우월성도 객관적으로 측정이 가능할듯 합니다. 예컨데 즐거움은, 이 즐거움을 다시 한번더 얻기 위해서라면 얼마의 시간을 내어놓을수 있는가? 우월성은 약간 무리수긴 하지만, 저사람이 가진 (나에게 없는)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나는 얼마의 시간을 내어놓을수 있는지와 내가 가진 (저사람에게는 없는)것을 나는 얼마의 시간과 맞바꿀수 있는지를 서로 계산해서 비교하면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