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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가 보이니깐 언뜻 흔히보던 광주사진 같지만..광주학살이 일어나기 바로 몇달전의 부산모습입니다..
대략 김재규가 박정희를 사살하기 열흘전쯤이고, 차지철이 캄보디아의 예를 들면서 부산,마산 몇만명 쓸어버리니 마니 운운했던 바로 그 즈음..
부마항쟁이 일어난 계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김영삼 총재에 대한 핍박도 시민들의 자극요인중에 하나였죠..만약 김재규의 발터ppk가 아니었다면 학살의 현장은 광주가 아니라 부산,마산시민들이었을 위험성도 컸구요..
그만큼 민주화의 또다른 성지이자 반독재투쟁지역이었던 TK지역을 순식간에 지역주의의 늪으로 빠져들게한게 3당합당이죠..박정희가 이전부터 아무리 지역이간질을 했어도 뿌리까지는 못건드렸거든요.. 3당합당은 김영삼의 단순한 공과중 하나가 아니라 100년후에도 그 후유증을 극복못할수도 있는 재앙을 만든겁니다..마지막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있던 친일군부독재기회주의세력에게 숨통을 틔워준 순간이기도 하고요..
IMF야 설령 그렇게 빨리 극복못했더라도 수습할수있는 여지라도 있었지만,3당합당은 정말,,,,끔찍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