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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2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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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이제 확인했습니다.
저는 IT종사자 입니다. 업무상 불규칙적인 야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제 연봉엔 야근수당이 이미 포함되어 책정된 경우라 추가로 더 받거나 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이 부분이 다른 재무나 회계, 인사 등등 여성직원이 많은 부서에서도 동일하게 적용이 되고있으나
야근하는 일수는 비약적으로 IT부서가 많습니다.
같은임금 같은대우에서 저는 같은 대우를 더욱 바랍니다.
회사는 성과와 업무를 바탕으로 임금을 지급합니다.
정부에서 성별로 인한 차이를 좁힌다 하여 누군가의 임금을 높이거나 줄이는것이 아니라,
임금을 지불하는 근거를 보다 세분화해서 차별없는 임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세워야 하는 문제입니다.
같은 임금을 받으려면 그만큼 같은 대우로서 같은 업무량 또는 성과를 바탕으로 임금을 책정하도록 제시하는 정책입니다.
이건 이미 예전부터 진행되어 왔던 회사의 임금책정 문제와도 동일시 됩니다.
여기서부터 약간 사설이라 무시하셔도 무방합니다.
지금 회사가 세번째 직장이구요.
중간에 여행사와 같은 여초회사에 외주를 간 경험도 있습니다.
13년차 여성대리님을 PM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임금은 10년차 남성 과장에 비해 70% 밖에 안되더군요.
(제가 임금을 알 수 있던건 해당 프로젝트가 임금테이블관련 작업과 전자결재 작업이어 운영데이터를 테스트 표본으로 받았습니다.)
이 문제가 각 팀마다 1~2명씩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였는데,
회사라는게 경력과 실력도 중요하지만, 진급에서 임금이 많은 차이를 주는 원인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진급은 진짜 학연 지연 라인 타야합니다. 여기서 보통이 알듯 40~50대의 고위직은 대부분이 남성이죠.
여성 대리들은 인사고과를 위한 성과와 업무를 위해 저와 같이 많은 야근을 했었더랬죠.
남과장은 참... 중요한건 이게 아니니 넘기겠습니다.
두번재 사례는 제 입사동기들 입니다. IT전공과 신입 여성과 영문과 신입 남성이 입사했습니다.
IT전공과 여성은 취업학원까지 다녀 인턴과정에서 이미 업무를 파악하고 부서 배정되고나서 바로 업무를 시작한 경우고
영문과전공 남성은 교양과목으로 기초프로그래밍을 배웠다고는 하지만 결국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직원은 당연히 본인의 능력에 따라 업무를 배정받고 일을 했으며, 여직원은 기본 실력을 살려 반복 업무를 많이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남직원은 새로운 프로젝트에 막내로 참여하여 프로젝트 수당도 받고 본연의 실력도 끌어올리는 노력을 했습니다.
여직원은 스스로 공부도 하고 실력을 쌓으려 노력했으니 6년이 지난 지금도 프로젝트에 배정되거나 다른 업무로 보직변경요청이
받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요약하겠습니다.
분명 아직 사내에서 부당한 이유로 같은 대우를 받지못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당한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저 역시 여성할당제에는 매우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모두가 공평한 시작을 하길 원합니다.
하지만 같은 임금 같은 대우는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른 의견 남겨주시면 확인하고 댓글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