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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1 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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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 지지자 불여호지자 혼지자 불여락지자 라는 정확한 말이 있습니다. 이는 아는 자는 좋아하는자만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는 뜻입니다. 서장훈씨의 말은 '적당히'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면 안된다는 뜻이지만 이 '즐긴다'의 참 뜻은 알고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즐기는 수준으로 임해야 경지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을 품고 있죠. 아 다르고 어 다른 우리말에서 서장훈씨가 싫어하는 즐김은 공자의 가르침인 즐김과는 다른 즐김입니다. 말을 길게 하긴 했지만 요지는 단순히 '즐긴다'는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공자의 가르침에 따름 즐김의 경지에 오르지 못한 것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