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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7 01: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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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대연정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발언이었습니다. 어차피 문재인 대세론 안에서 지지율 2위까지 끌어올린 안희정은 외연확장을 위해서는 보수도 끌어안는 모습이 필요했고, 같이 가는 국민인데 어느 한쪽을 버리고 간다는 것도 말이 안되니까요. 저도 그의 광폭행보에 '아 저 사람은 참신하다. 정치할려면 저 정도 배포는 있어야지'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발언은 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였습니다. 박근혜정부 하에서 이 많은 적폐를 만들어낸 이들까지 포용하자는건,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많은 이들에게 분명 크게 다가왔을겁니다. 그렇기에 안희정을 까는겁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안희정캠프에선 역선택이 자기에게 도움될거라며 좋아하는데, 경선에 대한 불만이 안생길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경선 만든게 누굽니까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이 땡깡치고 판깔아주니 당지도부가 밀어줬는데, 이재명 박원순도 그래서 까는겁니다. 문재인 빠돌이여서가 아니라, 더럽게 정치하는 정치꾼의 모습을 봐버렸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