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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2 10: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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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섭외요청이 끊이질 않았던 잘나가는 배우였다.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연기가 재미있었고 보람도 있었다.
그런데 언젠가 부터 찾아온 이 공허함...
왜 인지는 모르겠다.
벌어놓은 돈도 많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았다.
딱히 걱정도 없고 삶이 즐겁다고 생각하는데...
이 공허함은 뭘까...
병원에서 상담을 받아봐도 치료를 받아봐도 가시지않는다.
이 기분 때문에 작품에 집중이되지않고 이내 슬럼프로 이어졌다.
작품이 하나둘씩 없어지고 섭외요청도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한물간 배우라는 소리들....
내가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그래...
이렇게 사라질수는 없다...
다시 일어서야지..
나는 이 공허함을 이겨내고 다시 시작하는거야...
다시 마음먹고 한물간 배우가 아니라 최고의 배우가 되는거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
며칠뒤 뉴스에서는 한때 잘나갔던 어느 배우의 안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