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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21: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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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을 아기보면서 만들긴 정말 어렵습니다. 아기 잘 때 하려고 해도 믹서기 소리, 칼질 소리 등등에 아기 잠 다 깨구요. 놔두고 잠깐 하다보면 아이는 대성통곡에 기어다니다 바닥에 쿵 하고.. 멍든 아가이마를 보며 뭔 짓이냐 싶어 이유식 놔두고 아가 안아주고 그럽니다 ㅠㅜ 그래서 보통 육퇴 후 만들죠 그걸 글쓴님이 해주시니 남편분은 좋으시겠어요.
전 부엌일은 전부 제가 하고(요리, 설거지, 이유식 등등) 청소, 쓰레기정리, 장보기 등은 남편이 전담합니다. 빨래는 그때그때 손비면 하고요. 그래도 아이가 장난감+책을 다 어질러놔서 하루에 책정리 장난감정리만 10번은 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편 올 때쯤이면 또 어질러놓죠ㅜㅠ
육아는 남편이 퇴근하면 그때부터 남편이 아가랑 놀고 전 쇼파에 누워요. 아이 목욕, 재우기는 아빠 담당이고 전 그동안 저녁을 준비합니다. 주말 중 하루는 남편이 거의 무조건 자유시간 줍니다. 이렇게 해도 매일 저녁이면 거의 쓰러질 것 같고 머리가 핑핑 돌아요. 한 오후5시쯤 되면 당이 떨어져 하늘이 노래져서 각설탕을 막 집어먹은 적도 있어요.. 정말 힘듭니다 육아 ㅠㅜ
글쓴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를 낳아 기르는 일은 정말 많은 희생이 필요한 것 같아요. 남편분과 자주 대화를 나누어 주세요. 매일 아가랑 의미없는 대화만 하고 있으니 어른과의 대화가 너무 그리워요 ㅎㅎ 그리고 윗분들 의견처럼 격주로 라이딩도 제안해보세요. 힘내시고 지혜로운 육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