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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01: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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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명에 지장을 주는 병이 있거든요
그래서 늘 죽음에 대해 생각을 하지만
늘 살고싶다고 생각을 해요
재 존재자체가 가족들에게도 남친에게도
짐덩어리 같아서 미안한데
살고싶고 갖고싶은게 많아 돈 쓰고
먹고싶어하는것도 많아서
제게 소비하는게 아까운데도 계속 하니깐
제가 너무 무쓸모하다고 생각해요
아프지 않았다면 난 이런거 저런거
내가 하고싶은거 배워서 할 수 있었을까
싶기도 하고 더 늦기전에 지금이라도
좋아하는거 하면서 살자, 좀 가볍게
즐기면서 살자 싶은데
그래봤자 내 미래는 없는데 라는 마음이
계속 부딪혀요
모임도 즐거운거 하자 로 나가고 싶은데
사람들은 서로가 인맥이잖아요
아무것도 없는 도움 안되는 나는
친해질 필요가 없지 않을까도 싶고
그래서 사람을 볼때 저사람은 이러이러해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는구나
필요한사람이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요
역시 제 마음이 예민한게 맞았네요 ...
감사해요 댓보자마자 눈물 주륵 했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