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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9 11: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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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를 정확하게 보여주고 계시네요.
제 사상과는 맞지 않지만, 요즘 시대가 기본적인 소통도 안되는 사람도 운이 좋으면 월 1~2천 벌 수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당신의 수익 수완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우선 딱 2년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고 공동 육아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얘기합니다.
중학생때부터 유학생활이 시작되었고, 대학생때부터는 최소한 용돈을 받지 않고 생활했습니다.
당신 표현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았어요. 밤잠 줄이며 공부했고, 주말과 쉬는 시간을 쪼개 알바하며 돈을 벌었죠.
지금 저희 부부는 맞벌이를 하고 있고, 부부의 수입은 세후로 연 한화 1.7억 수준입니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이 숫자는 매년 계속해서 늘어나겠죠.
당신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을 깔보며 얘기하겠지만,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당신과 대화할 수준은 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숫치로 얘기했습니다.
이쯤하고 결혼과 육아에 대해 얘기해보죠.
먼저 당신과 결혼할 사람은 불쌍합니다. 당신의 어투를 보면 결혼할 대상과 함께 발맞춰 생활하는 거이 아닌, 배우자가 오로지 당신에게 맞출것을 강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당신은 매월 한화 1~2천을 벌고 있고, 이걸로 생활을 풍족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에, 당신에게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겠죠.
첫 단추부터 잘못되었기 때문에 당신의 배우자는 불쌍합니다.
육아로 넘어가보죠.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모르겠고, 미국 어느주에 생활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 시간 오전 08시에 리플을 달며 본인은 열심히 살고있다 말합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통잠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실천하기까지 얼마나 걸릴까요?
약 7개월이 넘은 저희 아이는 아직도 새벽 12~3시 사이에 한번 깨어나 다시 잠들기까지 1~2시간정도 소요됩니다.
100일의 기적이라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태어난지 100일이 되었을때 통잠을 자는 기적이 일어나리라는 부모의 간절한 바램이 담긴 기도입니다.
최소한 100일 전까진 약 2~3시간에 한번 분유를 먹습니다.
당연히 분유 - 트림 - 잠 - 깸 - 기저귀 - 분유 - 트림 .... 을 반복합니다. 최소한 100일을 말이죠
당신은 당신 아이의 성장을 위해 저 로테이션을 깨면 안됩니다. 당신이 되었던 당신 배우자가 되었던 말이죠.
온도를 맞춰 분유를 타고, 아이가 적당한 속도로 먹을수 있게 아이를 안아 먹여주며, 분유를 다 먹은 아이를 안아들고 10분 오래걸릴땐 30분을 안고 트림을 시켜줍니다.
배도 부르고 트림까지 끝낸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준 후 안고 있다보면 아이는 잠이듭니다.
침대에 내려놓고 나면 당신은 젖병을 씻고 소독기에 넣어둔 후 기저귀를 정리하며, 아이의 갈아입힐 옷을 준비합니다. 이 작업을 밤낮없이 몇차례 반복하며, 저녁이되면 저 루틴 사이에 아이 목욕도 넣어야합니다.
목욕이 끝나면 옷과 젖은 수건이 나왔을테니, 빨래를 해야겠죠. (빨래는 세탁기가 하니까~) 라고 생각한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당신의 세탁기는 스스로 걸어와 옷을 구분하여 스스로 입 속에 넣고 세탁을 하나보죠?
길어졌는데, 최소한 100일의 시간은 이렇게 반복되어야 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이 루틴은 익숙해지고, 새로운 숙제가 나오지만요.
아이에 맞춰 루틴을 진행함과 동시에 당신은 당신의 생활을 이어나가야합니다.
당신이 출근해있는 시간동안은 배우자가 아이를 케어해야하는데, 아무리 도우미가 있다고 해도 쉴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도우미가 24시간 당신의 아이를 봐줄 수 있습니까?
미국이라고 했는데, 미국에서 비용적으로 안전문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까?
기존 유지하던 당신의 생활마저 무너질텐데, 당신은 해외여행을 운운하며 여기 있는 사람들을 무시합니다.
이제는 당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지식이 부족한 사람인지 이해가 되셨나요?
아직도 이해가 되지않고 당신은 할 수 있다 생각되면 그렇게 사세요. 다만 당신의 그 발언들은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뒷목잡게 하니 오픈된 곳에서 당신의 배설물을 보지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