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8
2020-12-09 18:23:56
6
서로 직설적으로 얘기하기 시작해볼까요?
조선시대에 아이를 낳아 기르고 전쟁통에도 아이를 낳았죠. 유대감을 위해서? 동지애를 위해서? 혼자 살기에 풍족하지 않은 시대기에 아이를 낳았나요?
아니요. 그냥 나은거에요. 그렇게 해도 실패하지 않는 시절이었으니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내 생활이 흔들리지 않으니까.
물론 치열한 하루하루였겠지만, 직장 생활만으로도 자가와 자차를 구비할 수 있던 시절이었으니까.
이리저리 젤 필요가 없던거에요. 마음 맞는 사람을 만나 아이를 낳아도 기를 수 있으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졌다구요.
더 나아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가진 가정이 잘 사는 가정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
근데 지금은요?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갖는게 잘 사는 가정인가요? 성공한 인생인가요? 인생의 종착역이 가정을 꾸리 아이 대학보내는 건가요?
성공의 기준이 변했어요. 또한 주변에 실패 사례가 너무 많아요.
적당한 직장에서 적당한 사람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정을 보니 힘들게 사는 가정이 많으니. 그걸 보고 나는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 하는 불안함이 느는거에요.
딩크족, 3포 시대, 5포 시대, N포 시대라는 말은 혼자 살만한 풍족한 시대에 지 혼자 더 잘살기 위해 포기하는 이기적인 집단이 만들어 낸 단어인가요?
지금까진 정중히 얘기했다만, 난 먹고 살만하니 사회 ㅈ같은 방향으로 흘러가도 모르고 지내왔으면서,
그렇게 지내서 이 사단을 만들어 놓은 어른 중 하나면서 지금 젊은이들이 풍족한 시대를 살고있다 말해?
진짜 어디 술자리에서 이런 얘기하면 쌍욕 먹습니다.
인터넷에서만 하고 어디 오프라인에선 하지 마십쇼